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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CPI 및 FOMC발표, 제롬파월 발언 주목

· 댓글개 · 디에이치리뷰어

22년부터 미국 중앙은행은 갑자기 자세를 바꿔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속도가 지난 20년 이래 가장 빨라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었죠. 여기에 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원자재 가격까지 강세를 띠자 인플레이션이 심화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유일 인플레이션 파이터 미국 연준은 매번 FOMC 회의 때마다 빅스텝(50bp 금리인상), 자이언스텝(75bp)을 결정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추이
미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추이

 

미국 기준금리에 민감한 금융시장

2022년 1월, 다음 FOMC회의때(3월) 금리인상할 거라고 자세를 바꾸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급락하고 맙니다. 한국 코스피는 20일 만에 3,000pt에서 2,600pt까지 -10% 넘게 급락했으며,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도 16,000pt에서 13,000pt까지 무너졌습니다. 

 

이후 22년 6월, 예상과 달리 미국 CPI가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연준은 사상 최초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인상)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글로벌 물가상승이 진정되지 않자 연준은 4번의 75bp 금리인상을 결정, 금리가 어느새 4.00%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대부분의 주식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연중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습니다. 

 

2022년 코스피 지수흐름
2022년 코스피 지수흐름

 

2022년 12월 13일 FOMC회의

2022년 12월 13일(한국시간) 미국 노동부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고, 이날부터(13~14일) 이틀에 걸쳐 22년 마지막 FOMC 회의가 열립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그 결과에 따른 Fed의 금리정책은 어떻게 결정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빅 이벤트입니다. 

 

한편, 최근 월가(월스트리트) 분위기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많은 경제 연구원들이 CPI(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정점을 찍고 하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원래 1달 전만 하더라도 12월에도 75bp 금리인상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지금은 50bp 인상이 유력해 보입니다. 시장은 12월 50bp 인상에 이어 2023년 첫 FOMC 회의(1월 31일~2월 1일)에서도 50bp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만약, 12월 14일 50bp 금리인상과 23년 첫 FOMC 회의 때 50bp 금리인상을 결정하면 미국 기준금리는 4.75~5.00% 구간에 진입합니다. 20년 만에 5%대 금리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22년 12월 금리선물, 50bp인상 가능성 77%
22년 12월 금리선물, 50bp인상 가능성 77%

 

그러나 5% 기준금리는 이미 앞선 연준 발언에 의해 예상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시장은 5%대 금리를 두려워하는 게 아닙니다. 그 이상이 두려운 겁니다. 물가가 안 잡히면 연준이 다시 방아쇠를 당겨 50bp가 아닌 75bp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만약, 두 번의 FOMC에서 75bp 금리씩 인상하게 되면 내년 2월부터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 구간에 진입합니다. 

 

강력 매파 제임스 블라드 연 은총재

지난 2021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은 없다며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라고 말할 때부터 나 홀로 강력한 인플레이션이 출현할 예정이니 빨리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제임스 블라드 연은총재, 22년부터 전 세계 투자자들은 제임스 블라드 총재 발언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물가에 대해 가장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제임스 블라드 연은총재는 지난 22년 11월 금리를 7%대까지 올려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공식석상에서 한 이야기가 아니라 빠르게 진화되었습니다. 

 

최근 블라드 총재는 2024년까지 5.00~5.25%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지난 1980년대와 같은 장기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2024년 전까지 금리인하는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 뉴욕 연은 총재도 "인플레 여전히 높고 연준 할 일이 많다"며 블라드 총재 말에 힘을 싣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다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은 초강력 매파가 아닙니다. 제롬파월 의장은 미국 행정부 눈치도 보면서 다소 유화적인 멘트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2023년부터 금리인하가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골드만삭스는 "월스트리트 큰손들은 연준 방향 전환에 베팅했다"며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시장은 아직 확신은 못하고 있습니다. 통상 금융시장은 어느 정도 확신으로 여기는 주제에 대해선 기정사실(Fait Accompli)로 받아들여 미리 선반영 시킵니다. 그러나 CPI 발표 및 FOMC 회의를 앞둔 지난주 금융시장은 상승-하락을 반복하며 횡보하고 있습니다. 이는 불확실성을 야기합니다. 

미국 월스트리트(Wall Street)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및 대형 투자은행, 금융기관이 몰려있는 미국의 금융시장의 중심이자 세계 금융시장의 핵심지역을 말합니다. 

 

물가안정 시 금융시장 바닥 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에 따라 제롬파월 연준의장 발언강도가 뒤틀릴 상황, 만약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확실하게 상승방향을 잡을 전망입니다. 미국 CPI는 한국시간으로 2022년 12월 13일(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발표될 전망이며, FOMC 회의 결과는 12월 15일(목요일) 새벽 4시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미국 CPI 발표 예상치
미국 CPI 발표 예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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