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7일 국내증시 동향점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및 국내증시 급락 원인은 ‘엔 캐리 트레이딩 청산’으로 좁혀지고 있다. 앞서 (1)중동 긴장감 고조, (2)미국 경기침체, (3)AI 반도체 거품붕괴 라는 3가지 요인이 더 있었으나 이로써는 해석이 안될정도로 가파른 낙하와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 동향 등을 고려할때 앤 캐리 트레이딩 청산이 가장 설득력이 높아졌다.
이미 2024년 8월 7일 BOJ 우치다 부총재가 “시장이 불안하면 금리인상을 하지 않겠다”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하자 일본 니케이 지수가 양봉전환하면서 국내증시도 상승폭을 확대, 3%에 가까운 추가 회복이 나타났다.
지난 8월 5일 월요일 코스피 코스닥이 각각 -8.77%, -11.30% 하락마감 한뒤 6일(화) 3.30%, 6.02% 회복에 더해 7일(수) +2.28%, +2.54% 추가 회복하고 있으므로 지난주 대비로는 -3.19%, -2.74% 덜 회복된것이다.
<< 최근 3거래일간 코스피 코스닥 지수 등락률>>
8월 5일 코스피 -8.77%, 코스닥 -11.30%
8월 6일 코스피 +3.30%, 코스닥 +6.02%
8월 7일 코스피 +2.28%, 코스닥 +2.54%
(글 작성 시간은 13:00 시 진행중, 누적으로는 코스피 코스닥 각각 -3.19%, -2.74%)
이런 흐름속 금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HBM 퀄 테스트에 통과했다는 기사가 계속 이어지는 등 반도체를 응원(?)하는 기사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여러가지 내용들이 버무려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각각 +3.86%, +3.36% 반등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분기 시장예상치 매출액보다 +8% 정도 늘어난 수치에다가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준수하게 나오면서 +11.26% 사승, 삼성바이오로직스도 +4.42% 반등하며 제약바이오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2Q에 아쉬운 성적표를 내놓았는데 주가가 무려 -23.22% 급락하고 있다. 다행히(?)도 이러한 우려가 화장품 업계 전반으로 확장되기보다 아모레 GROUP 자체에 한정되는 모습. 아모레G -(16.78%) 를 포함하여 아모레 우선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으며, 코스맥스 -4.99%, 한국콜마 -1.67% 등 약세 종목도 있으나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오히려 +10.11% 상승중이고 브이티 +3.89%, 코스메카코리아 +5.16%, 아이패밀리에스씨 +5.07%, 한국화장품제조 +5.73%, 실리콘투 +2.28% 등 종목별 차별화가 엿보인다.
미용기기장비, 보톡스/필러 쪽은 회복속도가 가파르다. 클래시스는 +8.97%, 하이로닉 +7.64%, 휴젤 +6.19%, 파마리서치 +8.40%, 대웅제약 +6.26%, 바이오플러스 +6.53%, 한스바이오메드 +7.98%, 한국비엔씨 +5.24%, 휴메딕스 +2.91% 등 일제히 강한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음식료 관련주도 모처럼 반등폭이 양호하다. CJ제일제당 +3.34%, 삼양식품 +3.53%, 오리온 +3.93%, 롯데웰푸드 +7.49%, 빙그레 +5.85%, 대상 +5.37%, 사조대림 +3.44%, CJ씨푸드 +5.32%, 에스앤디 +4.38% 등 K-FOOD 종목들이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반면 전기차/배터리 종목들은 최근 전기차 화재사고 노이즈가 반영되면서 금일은 오히려 하락. 에코프로 -1.20%, 에코프로비엠 -2.04%, 에코프로머티 -2.62% 등 에코프로 3형제가 동반 하락하고 있으며, 엘앤에프는 2Q 어닝쇼크를 내면서 -8.57% 하락중이다. 더불어 증권사에선 엘앤에프에 대한 목표주가를 크게 내렸다.
한편, 상승률 상위 종목을 보면 진매트릭스 +29.95%, 피플바이오 +29.91%, 엑세스바이오 +29.90%, 멕아이씨에스 +22.77%, 랩지노믹스 +18.67%, 에스디바이오센서 +15.41%, 신풍제약 +14.36% 등 코로나 관련주가 재차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중이거나 +10~20% 넘게 상승중이다.
시장은 이제 8월 중순에 열릴 잭슨홀미팅에 주목한다. 9월 FED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이제는 금리를 내릴거냐가 아니라 ‘얼마나 내릴거냐’가 관건이다. 이번주 화요일 수요일을 거치며 일부 회복한만큼 이제부터는 다시 엔화 RISK에서 벗어나 AI 반도체 모멘텀, 중동 RISK 등이 반영되면서 혼재된 양상이 이어질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