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들의 양털깎이에 혼란스러운 금융시장

최근 3거래일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악화, 이란 전쟁 risk 확산 등 다양한 이야기가 거론되고 있으나 본질은 미국의 ‘양털깎이’가 아닐까? 미국 연준은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오히려 금리인상을 이야기하더니 이제 갑자기 금리인하로 급격한 태세전환 했다. 무능이 아니면 전략일것인데 무능일리 없다.

나름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금융시장 정보와 거래가 완전경쟁시장인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오랜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일수록 이 논리를 인정하기 어렵다. 국내 언론은 항상 논점을 흐린다. 가령 문제가 A라고 하더라도 A를 숨기고 B와 C의 다투인것처럼 프레임을 바꾼다. 그래서 다들 B이거나 C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동안 정작 A를 개선할 생각을 못한다.

최근 3거래일간 풋옵션에선 41,000% 수익률이 나왔다. 콜/풋 옵션 양방 베팅이었다면 100만원씩만 포지션 잡았어도 콜에서 100만원을 잃었겠지만 풋에서 4억 천만원의 수익이 났겠으니 총 합산 4억 900만원의 수익이 생겼으리라. 이러한 이익을 과연 누가 많이 가져갔을까? 개인투자자들? 아니면 기관투자자? 외국인투자자?

이러한 상황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 의사를 개인의견으로 일축하며 금융투자소득세를 강행하려고 한다. 거래세가 없어지고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면 단기거래가 더욱 활발해질것이며, 개인투자자들의 이익가능성은 더욱 낮아질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국내 사모펀드 규모가 600조원을 넘어서며 롱숏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통상적으로 지수가 올라야 수익이 나는 구조를 띄기 때문이다. 또한 테마주의 움직임을 견인하는것도 대부분 세력일것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범죄자들을 붙잡기는 커녕 국내 사회지도층 카르텔에 협조한다. 국내증시를 보면 한국의 미래가 보인다. 국민들은 이를 견제할 힘을 모으기는 커녕 개개인의 이익논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 양극화에 매달린다.

정부가 일본을 따라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하지만 두산 같은 기업들은 보란듯이 이를 희롱하는데 이를 제재할 수단이 없다. 문제는 A인데, 다들 B이거나 C에 문제가 있는것처럼 열을 올리는 사이 계속해서 금융범죄는 이어진다.

부패한 애널리스트 집단들이 통찰력을 잃어버린지 오래된건 알고 있었으나, 이토록 노예 수준까지 전락한지는 몰랐다. 불과 지난주에 나왔던 증권사 전망을 보면 코스피가 2,900pt를 간다고 떠들었는데, 불과 3~4거래일만인 8월 5일 -4.77% 하락하며 2,550pt가 깨져버렸다. 그동안 외국인은 -1조 4,000억원을 팔아치우며 숏 포지션을 강화했으니 개인투자자들은 물량받이가 되어버렸다.

한편, 국내증시의 부진은 자금을 부동산으로 흐르게 한다. 세계 최저 출산 기저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부실PF를 정리하지 않고 지원해주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속 주택담보대출이 한달만에 7.6조원이 늘었으며, 강남 25평 아파트가 50억원을 넘어섰다는 기사가 나온다.

코로나 이후 기업들의 자본이 되어준 젊은 사람들의 자금은 부패한 금융시스템 아래 모두 집어삼켜졌고, 기득권의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르며 불로소득이 강화되고 있다. 범죄에는 약한 형량으로 보답하여 다들 사기를 꿈꾸게 만들고 있으며, 전세사기는 국가에서 3조원 지원도 어렵다하지만 미분양 물량은 30조원 가까이 사들였다.

한국증시,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

디에이치리뷰어